본문 바로가기
- 돈 굴러다님 Money/- 사업으로 Business

토스뱅크 사전신청 출범 비바리퍼블리카 준비완료

by stillmore 2021. 9. 18.

 

 2021년 9월 10일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토스뱅크가 자사 상품을 소개했습니다. 토스뱅크 통장과 토스뱅크카드 등 핵심적인 혜택을 발표한 것만으로 토스뱅크 사전신청 50만 명을 이끌어내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토스뱅크 사전신청

 토스뱅크 사전신청이란 토스뱅크가 정식으로 출범하기 전에 사전신청을 통해서 미리 신청한 고객들을 신청 순번에 따라서 초대하는 이벤트입니다. 초대 받은 고객들은 토스뱅크 정식 오픈 전에 토스뱅크 통장을 만들 수 있고 일종의 베타테스터처럼 먼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순번은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처음 신청할 때 순번은 선착순이지만 친구에게 사전신청을 공유하고, 공유받은 링크를 통해서 친구도 사전신청을하면 내 순위가 앞당겨지는 방식으로 순위는 변동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 순위가 올라가면 내 순위는 떨어질 수도 있죠. 일종에 경쟁과 보상 요소가 가미되어 있습니다.

 

 

 토스뱅크 사전신청 이벤트는 여러 방면으로 활용도가 높아 보입니다.

토스뱅크 사전신청 효과

① 잠재고객 수요 확인, 토스뱅크에 대한 기대감 확인
② 바이럴 마케팅 효과
 사전 신청 인원을 가늠해서 자원 조율
 순서대로 가입할 수 있게 조절 가능(서버 폭파 방지)
 적극적인 가입자를 더 빨리 초대
 사전신청시 받은 '개인정보제공 동의' 초기 분석자료
⑦ 광고 자체가 광고가 됨
 사전신청 숫자를 근거로 대외적인 광고

 

 '사전신청'이라는 광고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면서 그 자체가 광고가 됐습니다.  성공적인 이벤트라고 봅니다. 

 

 토스뱅크 사전신청에 가미된 경쟁, 보상, 재미 요소로 토스의 색깔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토스뱅크 출범시기

 2021년 9월 중 영업개시를 목표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10월 중으로 출범일은 정해진 것 같습니다. 더 정확히 9월 10일 토스뱅크 통장과 토스뱅크카드 등 상품들이 발표가 됐고 10월 초에 본격적으로 영업이 개시될거라고 출범시기를 밝히고 있습니다.

 

 저는 토스뱅크 계좌를 만들려면 고객들이 계좌개설 20일 제한에 맞춰서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으니까 10월 11일쯤 30일 정도 전후로 여유를 두고 오픈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토스뱅크는 계좌개설제한을 두지 않고 통장을 만들 수 있게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추가 

10월 5일 사전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차례로 개시하고 출범시기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출범 초기에 맞춰서 단기 다수 통장을 일시적으로 운영하는건지 계속 지속할런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종국엔 안전하게 보통정책으로 전환할거라 예상합니다.

 

 단기다수 통장 정책을 오래쓰지 않더래도 이렇게 초기에 오픈시기를 결정하고 가입자 수를 조율하는 역할만 해줘도 매우 유용해 보입니다.

 

단기다수 통장
신규로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계좌(통장)를 개설하고 영업일 20일(평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만들어진 통장 

 

 

20일 계좌개설 제한하는 통장종류와 개설가능일 확인법

 

20일 계좌개설 제한하는 통장종류와 개설가능일 확인법

 20일의 영업일 동안 계좌 개설이 제한되는 통장 종류를 구분하고 개설 가능한 날짜를 확인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개설 날짜 확인 방법은 비교적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통장 만든 날

stillmore.tistory.com

 

 

 토스뱅크 사전신청으로 확보된 신청자들 위주로 먼저 가입을 시작해서 테스트해보고 그에따라서 토스뱅크 출범일이 정해질것 같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 준비완료

 토스뱅크 상품들이 발표됐고 출범이 가까워진만큼 토스뱅크가 차근차근 준비해온 것들이 이제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토스뱅크의 출범을 위해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밑그림으로 준비했던 주목할만한 이슈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토스뱅크 지분참여 주주들과 관련기업들-관련주

 

토스뱅크 준비 : 긍정

① 토스뱅크 채용 : 공격적 인력 확장

 토스뱅크를 필두로 토스페이먼트, 토스증권 등에서 공격적으로 인재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출범을 앞둔 시기의 채용이다 보니 토스뱅크를 채울 인력은 당장 살림을 꾸릴수있는 경력직이 우선적인 채용 대상이 되었습니다. 직원 채용 시 토스뱅크 연봉은 전 직장연봉 기준 최대 1.5배 인상부터 스톡옵션,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  등의 파격 조건까지 제안되며 인재풀을 넓히는 노력에 아낌없는 모습입니다. 

 

 우수인재에 대한 채용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
이직 고용 계약을 체결할 때 회사가 연봉 외에 일시에 또는 분할하여 지급하는 현금 보너스나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말합니다. 우수 인력을 원활하게 유치하려 할 때 지급합니다.

 

 

② 토스 이체 수수료 평생 무료 선언

 토스(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8월 2일 전격적으로 이체 수수료를 평생 무료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존에도 전화번호를 통한 이체는 무료 정책을 쓰고 있었지만, 계좌로 보내는 송금에는 10회 무료 후 유료 전환되어 500원의 비용이 부과되는 부분 유료화 방식으로 운영돼왔습니다.

 

 경쟁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모두 무료로 계좌 이체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후발주자인 토스뱅크의 무료 정책은 필연적이죠. 

 

 하지만 토스뱅크가 아니라 토스에서 이체서비스 평생 무료 정책을 선언한 건 주목할 만합니다.

 

 간편송금은 토스의 주력 서비스이고 경쟁업체 카카오페이가 유료로 이체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데 돌연 '이제 토스 이체는 무료다' 선언을 한 것이죠.  

 

 추측을 해보자면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처럼 앱이 분리된 게 아니고, 토스 앱에서 공생하게 될 토스뱅크의 특수성을 고려한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토스뱅크 이체는 무료고, 토스 이체는 유료라는 두 가지 정책을 한 가지 앱에 끼워넣기가 애매했을 수도 있죠.

 

 그런 이유로 토스의 계좌이체 무료 발표가 토스뱅크를 위해 공동운명체로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결정이었는지 아니면 토스 간편송금 서비스의 경쟁력을 위해서 계좌이체 무료 정책의 필요성을 절감해서 내린 결정인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어떤 이유에서건 평생 무료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제 되돌릴 수 없다는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토스의 수익적 측면에서 끼칠 영향은 미지수지만 '평생 무료 계좌이체 선언'으로 고객 편의를 증대했다는 점은 토스 앱에 정착할 토스뱅크에게 좋은 토양이 되어줄 거라 생각합니다.

 

 토스뱅크가 자리를 잡고 어느 정도 몸집이 커지면 분리해서 독립할 수도 있을 거라 예상했었는데 토스이체 평생 무료의 '평생'에 방점을 찍어보면 한 몸 공동체에 진심인 것 같기도 합니다.

 

 

 

③ 토스머니카드 서비스 종료(2021년 12월 31일까지 운영)

 2021년 9월 2일 토스머니카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예고 했습니다.

 

 언젠가부터 토스머니카드 운영에 소극적이고 토스신용카드를 부각시켜왔기때문에 별로 놀랄 일은 아닙니다. 이미 발급이 중단된 카드이기도 하고요.

 

 토스머니카드는 독특한 토스머니 적립 방법으로 인기를 끌었던 체크카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토스로 이체뿐만 아니라 결제도 할 수 있구나를 알게 해 준 카드였죠.

 

 토스머니카드의 서비스 종료 사실을 안내하면서 토스뱅크의 새 카드가 나오면 알림을 받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토스머니카드를 알차게 사용했던 저 같은 사람들은 새로 제공될 카드 혜택에 대한 기대와 함께 대부분 "알림 받아요. yes"를 택했을 것 같네요.

 

 이렇게  한 서비스를 종료하며 다음 서비스로 매끄럽게 연결하며 토스뱅크 사전신청의 초석도 자연스럽게 마련한것 같습니다. 

 

 사전신청 이벤트에 얼마나 참여할지 토스머니카드를 통해서 대충 데이터가 있었을 듯합니다.

 

 그나저나 토스머니카드가 사라지고 토스머니 활용에 대한 계획이 따로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④ 카페24와 업무 협약

 토스뱅크가 카드와 계좌를 발표하기 전날인 2021년 9월 9일 '토스' 운영사 (주)비바리퍼블리카가 카페24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자신문 <카페24, 비바리퍼블리카와 온라인사업자 금융서비스 협력> 김정희 기자

발췌
양측은 △카페24 플랫폼 내 온라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등 신규 금융상품 개발 △온라인 사업자를 위한 손쉽고 편리한 결제서비스(PG) 및 간편계약 시스템 구축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진행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오프라인 사업을 새롭게 준비하는 사람들보다 온라인 창업 쪽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다른 인터넷전문은행과는 확실히 다르다는걸 강조하며 출범초기부터 중금리 대출 상품 비중을 높여서 인터넷전문은행의 진짜 소임을 다하리라는 포부를 밝힌바 있습니다.

 

토스뱅크 중금리 대출 자신감은 어디서 올까(css)

 

 토스뱅크는 중금리 대출 확대 비중을 다음과 같이 계획했습니다. 

 

토스뱅크의 중금리 대출 비중 전망

2021년 34.9%
2022년 42%
2023년 44%

 

 

다른 인터넷전문은행과 토스뱅크의 중금리 대출 비중 비교표입니다.

은행명 2021년 중금리대출 비중 2022년 중금리대출 비중 2023년 중금리대출 비중
토스뱅크 34.9% 42% 44%
카카오뱅크 20.8% 25% 30%
케이뱅크 21.5% 25% 32%

 

 

 온라인 창업의 모태인 카페24와의 업무 협약은 토스 입장에서 많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온라인 창업과 관련한 대출과 신규 금융 상품 제공에 대한 업무는 자연스럽게 토스뱅크의 업무영역에 이어질 거라고 기대하게 되네요. 

 

 온라인 창업의 특성상 비교적 젊은 타겟층은 소액 중금리 대출 상품을 소비하는 주 고객층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제는 토스뱅크로 자체 대출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활용도는 쓰기 나름이겠죠.

 

 토스 뱅크의 대출 상품은 현재 세 종류입니다.

 

토스뱅크 대출 상품

•신용대출 
신용대출 - 연 2.75% ~ 15.00% (2021.09.18 기준)
사잇돌 대출 - 연 4.48% ~ 14.44% (2021.09.18 기준)

•마이너스통장 - 연 3.25% ~ 11.43% (2021.09.18 기준)

•비상금 대출 - 연 3.52% ~ 14.88% (2021.09.18 기준)

 

 

토스뱅크 준비 : 부정

① 머지플러스 연간권 제휴 판매 

 2021년 7월 말일경에 머지플러스와 토스 제휴 형식으로 머지플러스 연간권 판매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부담스러운 이벤트가 되어버렸지만 원래 의도는 신규 가입자 유도와 기존 가입자를 공고히 하려는 목적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머지플러스 연간권은 구매에 들어간 비용을 일 년여에 걸쳐서 다시 토스 포인트로 회수하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토스에 새로운 가입자도 확보하고 이탈했던 기존 유저들도 다시 불러 모을 수 있는 장치가 돼줄 수 있었습니다.

 

 일 년간은 토스 포인트를 토스 앱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토스 앱을 이탈하지 않는 가입자들이 자연스럽게 토스뱅크로 흡수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머지플러스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왔습니다. 사실 초기 이슈의 기세가 대단했기 때문에 비교적 잠잠한 지금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머지포인트 환불 사태 정리 공지

머지플러스 연간권 살까말까-토스통화

머지포인트 왜 전자금융업 등록을 안했을까

 

 

 

 새로 출범하는 토스뱅크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앱을 분리하지 않고 토스 앱에 같이 공생하게 될 토스뱅크에게 '토스의 이미지'는 곧 자신의 거울이니까요.

 

 머지플러스가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토스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토스 포인트 지급'은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는 건 다행입니다.

 

 

 

썸네일
썸네일

 

 

토스뱅크 기대감

인터넷은행하면 카카오뱅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토스뱅크의 출현으로 비로소 카카오뱅크의 진정한 대항마가 나타났다고 봅니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존재하지만 지배력으로 1호인 카카오뱅크를 엎치락뒤치락하며 견제하는 느낌은 아닙니다.  

 

 케이뱅크의 이미지는 기존 금융권과 적절히 섞인 느낌이고, 닮은꼴은 역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카카오뱅크가 상장된 후 금융권 대장주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에서 규제 가능성 등의 이유로 요새 주춤한 모습입니다. 토스뱅크의 혜택 좋은 통장과 카드, 임박한 출범까지 카카오뱅크에게 모두 호락호락하지 않아 보입니다.

 

 케이뱅크 역시 카카오뱅크랑 똑같이 생긴 은행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은 부담감이 있겠죠.

 

 물론 시중은행도 토스뱅크의 움직임을 견제하고 있겠고 저축은행들 조차도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토스뱅크 통장이 신경 쓰일 겁니다.  

 

 신용카드업까지 진출을 고려 중이라는 토스뱅크가 과연 기존 업계에 어떤 지각 변동을 가져오게 될지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