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고 실행에 옮기기가 이렇게 더딥니다. 무엇이든 빨리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놓으면 또 어떻게든 일이 흘러가는 게 세상 돌아가는 흐름이라는 걸 새록 느끼면서도 아는 것으로 몸에 배어있는 리듬을 거스르는 건 역시나 힘이 듭니다. 

 

 한참 전에 잠깐 블로그에 글을 써본적이 있습니다.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고 사람들이 오고가는게 재미있었지만 다시 글을 돌아보면 부치지 않은 편지를 읽는것처럼 한편으로 부끄러워지는게 말끔하지가 않았습니다. 예쁘게 보이고 예쁘게 만들고 예쁘게 각색한 일상들이 아우성치는게 불편하게 느껴질 때 블로그를 닫았습니다. 특별한 목적도 없었고 유지기간도 길지 않아서 아쉬울것도 없었지요.

 

 그때 그만둔 블로그를 지금다시 시작하는건 티스토리블로그를 하시는 다른분들의 그것과 다를바가 전혀 없습니다. 일상의 기록이 세상에 일조하면서 글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그때와 달라진점은 너무 의미두지 않기 입니다. 그저 내가 여기 있다는 작은 시그널로 차차 이어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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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시작하며  (0)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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