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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중금리 대출 자신감은 어디서 올까(css)

by stillmore 2021. 6. 12.

 

 이르면 9월경 영업개시를 목표로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중금리 대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안과 토스뱅크를 기존 토스앱에 원앱으로 녹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보도된 토스뱅크가 밝힌 계획들에는 어떤 전략이 담겨있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포용: 중·저신용자가 소외되지 않는 대출서비스

중금리 대출 확대

토스뱅크의 중금리 대출 비중 전망
  • 2021년 34.9%
  • 2022년 42%
  • 2023년 44%
은행명 2021년 중금리대출비중 2022년 중금리대출비중 2023년 중금리대출비중
토스뱅크 34.9% 42% 44%
카카오뱅크 20.8% 25% 30%
케이뱅크 21.5% 25% 32%

 

 신용등급 4등급(개인신용점수 820점) 이하 중·저신용자의 대출 비중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입니다.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토스뱅크 지분참여 주주들과 관련기업들-관련주

토스 핀크 전화번호송금 계좌이체 방법과 비교

 

 

토스뱅크 중금리 대출의 부실률이 두렵지 않은 이유

단기적 관점

  • 당장은 유용할 수 있는 금액이 적은 후발주자라는 이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중금리비중을 높게 잡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운용되는 금액은 경쟁하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보다 훨씬 적습니다. 
  • 2020년 말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14조 원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은 1조 4000억 원이고 케이뱅크는 전체 신용대출 2조 7000억 원 가운데 5800억 원입니다.
  • 토스뱅크가 사업 개시하는 2021년 올해 4700억 원 총 신용대출 중에 34.9%는 1600억 원입니다.

장기적 관점

  • 토스앱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방대한 데이터를 가공해서 유의미한 정보를 판별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
  • 토스앱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전 계좌 조회 기능이 모든 은행의 오픈뱅킹 확대로 유니크한 강점이 사라졌지만 선두주자가 쌓을 수 있었던 데이터를 테크 기업이 가만 놔두진 않았겠죠.
  • 외부인의 입장에서도 독자적인 신용평가모형(css)이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숨어있는 고신용자에게 대출

딥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신용평가모형(css)

  • 과거 금융거래 이력에 기반해서 신용도를 평가하지 않고 통신, 전자상거래, SNS 같은 비금융 데이터까지 포함시켜서 정교한 통계를 얻을 수 있다. 
  • 토스뱅크의 딥러닝으로 겉으로만 중·저신용자인 고신용자들을 가려낼 수있어서 중금리대출의 부실률을 낮출수 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모든 업권에 걸친 금융 데이터와 비금융 데이터까지 확보했다는 것이 토스뱅크 CSS의 강점"이라며 "기존 금융권이 도입하지 못했던 머신러닝, 딥러닝을 이용한 CSS를 치밀하게 구축했다"
더보기

신용평가모형 css: Credit Scoring System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하기 위한 통계 모델

 

 혁신: 인터넷전문은행의 역할

경쟁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은 케이뱅크였고 그다음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지 이제 4이 지나 세 번째 주자로 나선 토스뱅크는 오프라인 은행보다는 같은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토스뱅크가 중금리 대출을 전면에 내세우는 건, 정부가 원하는 방향성인 이유도 있지만 기존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기성 은행의 틈새를 메우지 않고 기성 은행을 답습하면서 고신용 대출에 치중했다는 역할론을 지적해서 스스로 혁신의 중심에 서고자 하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썸네일

 

 

 

 

 원앱 전략

  토스뱅크라는 앱을 따로 만들지 않고 기존 토스앱을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토스앱의 가입자들
  • 토스앱은 2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있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기존 토스앱 가입자를 그대로 흡수할 수만 있어도 토스뱅크로서는 핑크빛 미래를 꿈꿀 수 있겠죠.
  • 토스앱의 주타깃층인 20-30대는 아직 금융거래이력이 부족한 중·저신용자일 확률이 높습니다. 토스앱의 주타깃 층에 걸맞은 중금리대출을 사업모델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 토스앱은 금융거래와 동떨어진 기능이 아니어서 토스뱅크 가입으로 자연스럽게 연계될 것 같습니다.
  • 설치할 앱이 늘어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용자를 생각한다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는 안전한 결정이고 영리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토스앱

장점

  •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빠르게 구동하고 오랫동안 사용하던 앱이라서 서비스 하나 더 추가된 정도로 사용자들이 느낄 수 있습니다.
  • 토스 앱의  6년간의 보안, 트래픽 안정성 확보, 경험, 노하우 자신감
  • 토스앱과 따로 서버를 운영해서 서버 다운에 대한 위험 방지  

단점

  • 이미 전체 메뉴 한 페이지 안에 너무 많은 서비스가 있습니다.(산만함)
  • 토스가 중요 서비스로 정한 메뉴 순서대로 대출 보험 송금 계좌 순으로 나열되어있습니다. 혜택 생활 등의 편의 서비스는 가장 하위에 위치합니다. 좋은 말로 솔직하고 나쁜 말로 속 보이는 어플 구조 
  • 같은 맥락으로 메뉴를 사용자 정렬할 수 없습니다. 최근 이용한 서비스 세 개만 상위 노출되기 때문에 찾으려는 서비스를 위해 엄지 스크롤을 많이 해야 합니다.(불편)

어떤 식으로 토스앱이 리뉴얼될지 흥미롭습니다.

 

 

토스뱅크앱

 어느 정도 토스뱅크 가입자가 채워지면 토스뱅크 앱을 새로 출시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리뉴얼될 토스앱이 얼마큼의 효율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토스뱅크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어플독립의 요구가 커지게 될 것 같습니다.

 

 

총평

 토스의 이벤트는 톡톡 튀는 느낌입니다. 복불복 운빨 게임 같습니다. 재미 위주인 놀이 같습니다. 적극적이고 대담합니다. 토스가 젊은 타깃층을 겨냥한 것이기도 하지만 토스 자체가 젊어서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여도 은행은 은행입니다. 은행이라면 필수로 살펴야 할 책임과 의무, 리스크 관리를 등에 업고서도 지금처럼 톡톡 날아오를지 토스뱅크와 토스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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